열린마당
전명구 감독회장 직무정지 및 당선무효 소송을 청구하면서
 성명서
 2018-03-24 18:12:43  |   조회: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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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로운 길에 생명이 있나니 그 길에는 사망이 없느니라”(잠12:28)

2016년, 저는 충청연회 감독으로서 감리교회의 갱신과 부흥을 기대하며 전명구 감독회장의 당선을 위해 기도하며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희망과 기대 속에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2회 총회에서 전명구는 감독회장으로 취임하고 역사적인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감리교회의 부흥을 위해 4년 동안 감리교 이미지 개선과 미래 세대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소통의 신문고 운영 등 다양한 공약들을 발표하며 변화와 개혁의 주체가 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그러나 취임 후 1년이 넘어서는 지금, 저는 제가 선택하고 기대했던 모든 것들에 대해 깊은 자성과 함께 회의에 빠져있습니다. 취임 후 지금까지, 각종 소송이 끊이지 않고 있고, 인사문제와 관련해서도 계속적인 잡음과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감리교단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들이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러한 여론들의 사실 여부를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에 있습니다. 현재 기독교대한감리회 유지재단 이사이며, 장정개정위원회의 위원으로서 제가 보고 경험하고 확인한 것들은 그 실체들을 하나하나 열거하기조차 부끄러운 것들입니다. 저는 전명구 감독회장과의 30여년이 넘는 친분과 당선을 위해 힘을 보탰던 한 사람으로서 소통을 시도해 왔지만, 그 결과는 오만함과 불통이었고, 심지어 기만하는 일들과 사람으로서의 도리와 신의를 의심하는 단계에까지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32회 총회 입법회의에서는 모든 희망을 접기에 충분하고 심지어 앞으로의 감리교회를 위해 뭔가 결단하지 않으면 안 될 교단으로 퇴보하는 전명구 감독회장의 야망과 탐욕을 보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감독회장이 주도해서  상정한 안들이 폐기되긴 했지만 그것을 상정하려는 의도만으로도 전명구 감독회장의 야망을 드러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예를 들어, “감독회장에게 제공되는 사택을 퇴임 후에도 자신과 배우자가 죽을 때까지 사용하도록 한다”는 법안을 제게 상정해 줄 것을 요청하고,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출교”의 조항을 확대하였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의 이 뜻 깊은 해에 오히려 500년 전 부패했던 카톨릭으로 돌아가려는 악법들을 입법하거나 개정하려는 의도 앞에서 저는 좌절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감독회장은 당선 이후, 그 직권을 이용해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 담임목사 자리를 비롯 여러 인사문제에 부정하게 개입하거나, 태화복지재단 이사장으로서 인사문제 관여를 위해 정관까지 개정하고, 인사청탁을 적극 주도하거나 은밀히 요구한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현실에서, 감독회장은 거룩한 교회와 교단 안에 부정과 부패가 독버섯처럼 자라게 하고 있습니다. 그는 교권과 권력의 힘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국민의 기본권까지 침해하는 장정의 개정을 통해 감리교단을 한국의 독재 군사정권 시대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거룩하고 신성해야 할 공교회의 사명은 잃어버리고 개인화, 사유화의 욕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저는 먼저 이러한 사태를 바라보며 뼈를 깎는 자성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은퇴를 몇 해 앞둔 지금, 지난 목회여정을 돌아보며, 이제는 다음세대를 위해서도 부끄러움을 눈물로만 씻어낼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내가 그토록 자랑스러워하고 사랑하는 감리교단을 위해서 예레미야와 같은 심정으로 자정을 위해 기도하며 노력했으나 우리 교단은 이미 그 자정의 능력조차 상실하였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사회법에 감독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및 당선무효확인 소송을 통해 부패 방지와 개혁의 등불을 밝히고자 합니다.

이것은 저 자신에게 먼저 큰 아픔이고 상처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감리교회와 성도들에게 큰 상처가 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픔이 있어도 회개, 변화와 갱신 없이는 하나님의 심판밖에 없음을 또한 알고 있습니다. 저부터 먼저 회개합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이 작은 몸부림을 통해 개혁과 부흥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1. 전명구 감독님, 부정 금권선거의 증인들과 증거들을 자신을 음해하고 모함하려는 의도와 적들이라고 부르지 말고, 자진사퇴를 통해 최소한의 명예와 책임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2. 총회 실행위원회는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감독회장 선거에서 드러난 부정 금권선거에 대해 실체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3. 부정 금권선거에 가담하거나 방조한 사람들은 특별 조사위원회에 그 실체와 사실을 알리고, 이렇게 회개하는 마음으로 협조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조건 없이 사면해 줌으로써 실체를 밝히는 일들을 해 나가고, 그 외에 부정 금권선거에 관여한 사람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함으로써 교단의 적폐를 청산해 나가기를 요청합니다.

 

오늘의 아픔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는 교회와 교단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2017년 12월 21일

주님의 종 이성현 목사

2018-03-24 18: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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