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소식
[MBC본부 성명] 징계를 받아야 할 자는 김장겸 사장이다
 timesunion
 2018-04-02 21:50:21  |   조회: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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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이 김민식 PD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김장겸은 물러나라”고 ‘김장겸 사장 퇴출’을 외친 행동이 직장 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업무를 방해했다는 이유다. 특히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1개월 동안 자택 대기 발령을 내는 비상식적인 조치까지 자행했다. “동일한 행동을 앞으로도 반복할 경우”, “주조 근무 중 방송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징계 심의 전 일단 업무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이유를 댔다. 김민식 PD가 방송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영진에 제멋대로 판단한 것이다.
 
김민식 PD가 어떤 PD인가. 누구보다 방송과 연출을 사랑하고 누구보다 현장에서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그보다 뛰어난 드라마 PD를 찾기 힘들다는 것은 설명할 필요도 없다. 일일 드라마 연출에서 갑자기 하차조치 됐고, 이후 징계에 가까운 주말연속극 야외연출을 맡아도 기꺼이 감수해가며 드라마 현장을 지켰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어떻게 이런 PD가 “방송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것”이라고 재단할 수 있는가.
 
사측은 김민식 PD를  1년 반 동안 제작 현장에서 떠나있게 만들었다. 22년차 피디에게 “너는 영원히 현업에서 아웃”이라는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만들었다. 최근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MBC 구성원들의 기명 성명에도 이런 정신적 고통이 언급돼있다. 김민식 PD는 고통을 느끼는 구성원들이 혼자가 아님을 알리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외쳤을 뿐이다.

취임 4개월. 김장겸 체제의 어이없는 막장 징계와 보복성 부당 전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동영상 반성문을 올리고, 인터뷰 조작 의혹을 명백히 규명해달라는 요구를 한 기자들, ‘6월 항쟁 30주년’ 다큐멘터리를 준비하던 PD가 징계를 받았다. 이 사안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PD도 징계됐다. ‘탄핵’ 다큐멘터리를 준비하던 PD가 갑자기 유배됐고, 노동조합에 가입하자마자 갑자기 납득할 수 없는 인사가 난 구성원들도 부지기수다.
 
MBC의 업무를 방해하고 있는 자는 정작 누구인가? PD가 연출을 못하게, 아나운서가 방송 진행을 못하게, 기자가 취재를 못하게 막고 있는 자가 도대체 누구인가? 공정방송을 파괴하고 제작 자율성을 옥죄어 구성원들이 현장에서 욕을 먹게 만들고, 제작을 힘들게 만든 자가 누구인가? MBC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시청자들의 외면을 불러 진정 업무를 방해하고 있는 자가 누구인가!
 
MBC의 직장 질서를 문란하게 만들고 있는 자는 누구인가? 부당 징계와 부당 전보로 구성원들에게 에 맞지 않는 족쇄를 억지로 채운 자가 누구인가? MBC의 경쟁력있는 조직 문화를 파괴한 자가 누구인가? 능력과 소신있는 자들에게는 채찍질을 하고 충성하는 자에게 알량한 당근을 던져주며 진정 질서를 문란하게 만든 자가 누구인가!

징계, 그것도 중징계를 받아야 할 사람들은 바로 김장겸 사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다.
 
김민식 PD를 결코 외롭게 두지 않겠다는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외침이 점점 커지고 있다. 김장겸 사장 퇴출과 MBC 정상화의 카운트다운은 시작됐다.

경고한다. 징계는 더욱 날카로운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다. 카운트다운의 모래시계가 점점 빨리 떨어지게 만들 뿐이다.
  
2017년 6월 1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2018-04-02 21: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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