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타임즈는 성도들을 위해 존재합니다
기독교타임즈는 성도들을 위해 존재합니다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8.03.23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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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화 선임기자

다른 사업장의 노동조합과 다르게 언론노동조합은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언론노조는 노동조합원을 위함이 아닌 독자를 위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사측과 의견이 분분해져 노동자의 단합이 요구되는 보통의 기업과 다르게, 언론사는 독자들의 알 권리를 위해 존재합니다. 때문에 언론노동자는 남다른 투쟁을 하게 됩니다. 

최근 국정농단 사태로 공영방송사의 기능을 상실했던 MBC KBS의 언론인들이 언론노조를 필두로 파업과 투쟁에 나선 이유도 그들을 위함이 아닌 대한민국 전 국민의 알 권리 때문입니다. 기자, 피디, 아나운서 등 그 이름답게 기능을 발휘해야 할 직(職)과 업(業)을 상실하게 하는 사측의 만행과 세금으로 월급 받는 공공의 언론임을 결코 잊지 않았기에 투쟁했을 것입니다.

종교색을 띄는 언론이라면 그 의미는 더 심오해집니다. 타임즈 기자인 저의 경우에는 전국 감리교회의 본부 부담금 중 극히 일부와 헌금으로 충당했을 교회들의 광고비 및 후원비를 통해 월급을 받고 있습니다. 그 모든 헌금은 제게 월급을 주기 위해 성도들이 낸 헌금이 아닐 것입니다. 그 모든 헌금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계언론인은 돈에 더욱 연연할 수 없습니다.

또한 언론노조 투쟁도 마찬가지입니다. 공교회성을 상실한 감리교회의 언론인이기 때문에, 언론기구마저 사유화해 감리교인의 눈을 가리려는 만행에 맞서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감리교인이기 때문에 감리회를 지키려는 것입니다.

수많은 헌금이 고여드는 곳에서 일어나는 온갖 비리와 부패, 더러운 모습들을 목도할 수만은 없기에 기자는 펜을 듭니다. 특히 이곳은 교회입니다. 성직자이기도 한 목사들의 잃어버린 공교회성의 회복을 바라며 기자는 펜을 듭니다. 그리고 이 펜을 꺾으려 하는 세력에는 전국언론노조의 힘을 합쳐 맞섭니다.
일부 어른들은 이따금 우리 기자들에게 젊기 때문에 잘 모른다는 말과 어리기 때문에 순진하다는 말을 건네곤 합니다. 그저 오직 하나님만이 두려울 뿐이라고 답할 뿐입니다.

언론사의 존재론을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평화롭지 못한 언론기구라면, 기독교타임즈를 폐간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보다 자멸한 생각이 또 있을까요. ‘자폐집단’이라는 별명을 가진 감리회입니다. 언론사마저 정론의 기능을 상실하고, 언론사마저 잃는다면, 감리회는 진실로 희망이 없고 헛된 교회로 남게 될 것입니다. 또한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이라면 기독교타임즈 뿐만 아니라 어느 기관이든지 ‘정론직필’ 해야 할 것입니다.

왜 신문을 덮으려고 하는가요. 죄 없는 사람이기에 돌을 던질 수 있는 건가요. 하나님 앞에 떳떳해서 하는 일인지도 궁금합니다.

진정 감리회와 한국교회를 사랑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당장 예수님이 오셨을 때, 당당하게 고개를 들 수 있는지도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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