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8.05.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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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총회 제5차 실행부위원회서 선출
총 4명 출마 ... 2차에서 김한구 목사 제치고 당선
감독회장 직무대행에 선출된 이철 목사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감독회장 직무대행에 선출된 이철 목사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직무가 정지된 감리회 감독회장의 직무대행자에 이철 목사(강릉중앙교회, 사진)가 선출됐다.

 

2차 투표에서 21득표

32회 총회 실행부위원회는 지난 18일 오후 130분 감리회 본부 16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총실위는 감독회장 직무대행 선출안을 상정해 표결에 부쳤다. 그 결과 출석 위원 38(언권위원 2명 제외) 2차 투표에서 21명이 이철 목사를 감독회장 직무대행에 표를 던졌다. 1차 투표에서는 이철, 김한구, 김종훈, 최승일 목사가 각각 13, 15, 8, 2표를 얻었다.

교리와 장정상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감독을 역임한 이 중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 득표로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선출하며(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득표자 2인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다득표자 선출), 여기에서 선출된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감독회장의 모든 권한과 직무를 대행한다.

선출 직후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교단이 정상화돼야 개체 교회가 안정된다. 최선을 다해 감리회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32회 총회 제5차 실행부위원회에서 '감독회장 직무대행' 투표 중인 위원들.
제32회 총회 제5차 실행부위원회에서 '감독회장 직무대행' 투표 중인 위원들.
임시의장 강승진 감독이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에게 당선증을 수여하고 있다. 
임시의장 강승진 감독이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에게 당선증을 수여하고 있다. 

 

감리회 정상화에 최선 다할 것

이날 선출된 이철 목사는 곧바로 감독회장 직무에 돌입했다.

총실위 직후 감독회장실에서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철 감독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감리회 정상화를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9월 말까지 재·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제일 좋은 안이다. ‘교리와 장정대로 9월 말 선거를 하면 정상화가 완료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라고 밝힌 뒤 본부가 정상화가 되어야 개체 교회가 안정화되는데 그렇지 못해 내부적으로 감리회가 많은 아픔 겪고 있다. 모든 감리교인의 아픔이다. 최선을 다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선거·당선무효 소송과 항소심 취하 여부 등과 관련한 질문에는 총회 실행부위원회와 의논하며 이야기할 부분이다. 모든 생각을 종합해 감리회 정상화를 목표로 하는 방법을 우선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보궐선거 시 출마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감독회장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철 감독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감독회장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철 감독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향후 전망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현재 각기 다른 원고가 진행 중인  감독회장 선거·당선 무효 두 건의 소송 판결 일정에 따라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교리와 장정’을 따른다면 최소한 제32회 총회 감독회장 선거·당선 무효 소송의 판결 확정시까지 감독회장 직무를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전명구 목사가 항소를 포기할 시에도 '교리와 장정'에 따라 정기총회 개최 30일 전에서 15일 사이에 감독회장 선거를 치러야 한다. 그러나 향후 진행될 소송 상황에 따라 감독회장 직무대행 체제는 다소 장기화 될 수도 있다.

‘교리와 장정’은 감독 선거나 감독회장의 선거가 무효이거나, 취임 전 당선이 무효일 때 '재선거'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부칙인 ‘보궐선거’의 경우 ①감독회장이 유고나 궐위 시 그 잔여임기가 2분의 1 이상인 경우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선출된 후 15일 이내에 총회 실행부위원회를 소집하여 선거법에 따라 재·보궐선거를 실시하며, 보선된 감독회장의 임기는 잔여임기로 한다. 다만, 잔여임기가 2분의 1 미만인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 ②감독이 유고나 궐위 시 그 잔여임기가 2분의 1 이상인 경우 감독 직무대행은 선출된 후 15일 이내에 연회 실행부위원회를 소집하여 선거법에 따라 재·보궐선거를 실시하며, 보선된 감독의 임기는 잔여임기로 한다. 다만, 잔여임기가 2분의 1 미만인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다소 적용상 혼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당선자의 유고 혹은 궐위에 따른 보궐·재선거의 법적 의미가 선거무효·당선무효를 제외한 법에 따른 처벌로 인한 자격 정지, 혹은 질병과 사망에 따른 직무수행 불가 상황에 적용된다. 때문에 사실상 관련 소송의 판결이 확정된다고 하더라도 보칙의 보궐선거 규정이 아닌 일반 감독회장 선거법에 적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9월 중 선거, ‘정서 전달로 정리

한편 이날 총실위에서 이광석 감독(중앙연회)은 투표에 앞서 선출된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오는 10월 제33회 총회 개회 시 선출되는 감독회장에게 사회권을 주고, 9월말까지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를 치루는 것을 중요 직무로 하는 것을 정식 동의한다고 상정했다.

그러나 직무대행 선출 후 소집된 총회 실행부위원회에서 다룰 일이라는 주장과 오늘 의제대로 감독회장 직무대행 선출만 해야 한다. 이후의 문제는 선출 후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할 일이라는 주장에 부딪혔다.

결국 임시의장을 맡은 강승진 감독(서울연회)이광석 감독의 안건이 정서적으로 맞는 의견이지만, 이번 회의에서 법적 결의를 할 경우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서 결의가 아니라도 선출되는 감독회장 직무대행에게 9월말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정서를 전달하는 것으로 하자고 의견을 정리했다.

 

감독회장 직무대행 선출 투표에 앞서 동의안을 발언하고 있는 이광석 감독(중앙연회)
감독회장 직무대행 선출 투표에 앞서 동의안을 발언하고 있는 이광석 감독(중앙연회)

 

이철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목원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감리교신학대학원과 협성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수학했다. 미국 노스파크 신학대학원과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에서 수학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동부연회 강릉지방 북평제일교회 담임목사를 시작으로 남부연회 논산제일교회, 충청연회 당진교회 등을 담임했고, 영동 CBS 이사장과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장, 강원도종교평화협의회 공동회장 등을 역임했다.

첫 감독회의를 시작으로 감독회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이철 감독회장(가운데)과 연회 감독들
첫 감독회의를 시작으로 감독회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이철 감독회장(가운데)과 연회 감독들
이철 감독회장의 주재로 열린 감독회의
이철 감독회장의 주재로 열린 감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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