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신하니 사모감?”…감신대 여학우 ‘미투운동’ 동참
“조신하니 사모감?”…감신대 여학우 ‘미투운동’ 동참
  • 박은정 기자
  • 승인 2018.03.23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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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감신·존중하는 감신 ‘강조’

감리교신학대학교(김진두 총장) 여학우 4명이 미투운동(Metoo)’에 동참했다. 13학번 김한샘, 이유리, 추은지, 12학번 김혜인 양은 페이스북을 통해 ‘Me too 우리가 겪은 감신 4’, ‘With you'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신학교 내에서 성차별이 사라질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Me too 우리가 겪은 감신 4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감신대에서 여학우로서 재학하며 들었던 성차별적 발언들을 고발했다. “너는 조신해서 나중에 사모하면 잘 하겠다”, “너 목사하게? 나중에 남편 뒷바라지 해야지”, “여자는 영유아부지~ 청소년부 사역자 여자는 못 버텨등의 발언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과연 이런 말을 단 한 번도 들어보지 않은 여학우가 있을까. 개교이래 감신의 여성들은 당연하지 않은 것들을 당연하게 요구 받으며 지내왔다. 교문을 들어선 순간부터 여성들의 역할을 정해져 있었고 우리는 누군가가 정해준 역할을 그대로 따라야 했다고 말했다.

여성들에게 학교라는 울타리는 결코 안전하지 않았다. 여학우들은 학교의 곳곳에서 여성들을 성적 대상화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우리는 선후배, 동기뿐만 아니라 교수님들에게도 비슷한 일들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들은 여성들의 아픔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것은 이제 더 이상 은폐하고 침묵할 수 없다는 선언이자 외침이다. 우리는 지난 아픔이 반복되지 않고 18학번 후배들이 입학할 감신이 안전한 곳이기를 바란다. 젠더에 관계없이 자유로운 감신, 개인의 역할을 존중하는 감신, 외모를 평가하지 않는 감신이기를 원한다. 학교가 변하면 교회 또한 변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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